대한해운(00588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36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80.6% 증가하면서 2013년 SM그룹 편입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5.1% 증가한 3498억원이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5.3% 늘어난 76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해운의 'WHITE WHALE(흰고래)2호'. /대한해운 제공

대한해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운 시황의 변동성이 커졌으나, 전용선 선대를 효율적으로 운용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적에 힘입어 부채비율도 지난해 1분기 264%에서 올해 1분기 147%로 크게 개선됐다.

대한해운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 선대를 확장하고 나섰다. 올해 세계 최대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을 투입했고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4척의 LNG 운반선과 1척의 LNG 벙커링선 등 총 5척을 추가로 신규 계약에 투입해 총 18척의 LNG 선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만태 대표이사는 “전쟁 이슈와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 중국의 봉쇄 등으로 인한 시황의 변동성을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극복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LNG 운반 및 LNG 벙커링 시장의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