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사가 공동으로 ESG 경영을 선언하고 있다. /KT 제공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Digico)으로의 변화와 성장을 선언한 KT는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기술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국내 최고의 공정 준법 이행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추진 전략으로 발표하며, 노사가 함께하는 차별화된 ESG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2016년 4월 국내 통신기업 최초로 이사회 내에 현재 ESG 경영추진실의 전신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나아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가능경영단과 기업문화담당을 통합해 ESG 경영추진실을 신설했다. 사회공헌 중심으로 펼쳐온 ESG 활동에서 환경 및 지배구조 분야를 강화하고, ESG를 KT 그룹 차원의 기업문화로 내재화하겠다는 복안이다.

KT는 2013년 전사 환경경영위원회를 구성해 환경경영 체제를 정비하고,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자 지속해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해 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는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KT-MEG(Micro Energy Grid) 사업을 통해 국내 에너지산업의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KT는 ICT 인프라(통신주,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전화국사)를 활용해 2000여개의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전 국민들에게 실시간·실체감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 공모전을 통해 사회경제 기업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AI(인공지능)·빅데이터·로봇 등의 미래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선발해 지원한다.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이용해 독거노인 케어서비스를 시행하고, 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2007년부터 산간오지 학생들의 IT 교육은 물론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최근엔 소방안전 서비스를 중심으로 산업안전을 위한 플랫폼 구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KT는 각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지역 생산자들이 공급하는 지자체 특산물을 임직원들이 구매할 수 있는 행사도 상시 진행한다. 또 소상공인들에게 인공지능∙빅데이터에 의한 상권분석과 영업 팁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KT 잘나가게’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KT는 지난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편리하게 주요 경영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시행했다.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주주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고, 그룹 내 상장사에 전자투표제를 일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사회 또한 효율적인 견제와 투명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외이사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