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건조한 친환경 컨테이너선 사진. /대선조선 제공

부산 소재 조선사인 대선조선이 국내외 선주사로부터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6일 대선조선에 따르면 이날 동영해운과 유럽 소재 선주사로부터 각각 2척씩 총 4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2020년 부산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친환경 선박으로, 일일 연료 소모량 기준 일반 선박 대비 20%가량 낮은 게 특징이다.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작년 5월 동일철강에 인수된 대선조선은 지난해 5억달러(약 6013억원) 상당의 선박 19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6개월 치 물량이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 발주의 친환경 선박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등을 수주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