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2021년도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가 6일 온라인으로 시행됐다.
GSAT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오전, 오후 한 차례씩 나눠 총 4개 조로 치러진다. 이날 시험을 본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올 상반기 GSAT와 유형, 난이도 등이 비슷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반기 GSAT 시험은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 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이었다.
네이버 취업 준비 카페 '스펙업'이 이날 오전 GSAT 난이도를 조사한 결과 참여자 70명 중 58%가 '보통이었다'고 했고, '어려웠다' 20%, '쉬운 편이었다' 10% 등이었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서버 장애 등 돌발상황 없이 온라인 GSAT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GSAT 시험을 온라인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이 네 번째 온라인 GSAT로, 삼성은 앞으로도 온라인 시험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시험에 응시하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11∼12월 중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SK그룹이 올해 하반기 마지막 공채를 끝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5대 그룹 중 공채 제도를 유지하기로 한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