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이 출범 이후 첫 사장단 회의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27일 LX홀딩스(383800)에 따르면 구본준 회장은 최근 광화문 본사에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LX홀딩스 산하 LX인터내셔널(001120), LX판토스, LX하우시스(108670), LX세미콘(108320), LX MMA 등 5개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 약 30명이 참석했다. 각사 대표를 제외한 다른 임원들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법무법인 율촌의 이민호 ESG연구소장이 ESG 경영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각 계열사 대표들이 ESG 경영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LX홀딩스는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비롯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배터리 처리 등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신한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LX하우시스 역시 친환경 제품 개발·생산과 에너지 세이빙 제품 출시 등에 계속 투자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박성훈 보스턴컨설팅그룹 싱가포르 대표가 신설 지주 체제의 변화 관리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구본준 회장은 “LX만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일하는 방식이 반드시 확립돼야 한다”라면서 “수익성 위주의 성장 기반 구축과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필요한 조직 역량 확보, 인재 육성,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LX홀딩스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