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004540),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26일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장 소재 생산(SK종합화학)부터 포장재 제조·유통(SPC팩), 그리고 이를 사용하는 기업(깨끗한나라)까지 밸류체인 전 과정에 있는 기업들이 뜻을 모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SK종합화학은 설명했다.

SK종합화학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SK종합화학과 SPC팩은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하고, 깨끗한나라는 이를 화장지, 미용티슈 등 생활용품의 외포장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SK종합화학 등 3사는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버려지는 잔여 합성수지를 재활용해 신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3사는 친환경 포장재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적용한다는 점에서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및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강도 등 물성이 떨어지고, 외부 오염 등으로 인한 재가공 이슈로 부가가치가 낮은 플라스틱 제품을 제작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거나 소각·매립됐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가공하는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친환경 포장재에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SK종합화학 등 3사는 물티슈 포장재, 소독제 용기 등 다른 제품군까지 친환경 포장재 적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