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00202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551억원, 영업이익 666억원, 당기순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39억원(21.7%)이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230억원(-25.7%), 199억원(-30.6%)이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도 동기에 일회성으로 반영되었던 코오롱인더스트리의 SKC코오롱PI 지분매각이익을 제외하고 비교할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786억원(28.5%), 영업이익은 316억원(90.5%), 당기순이익은 348억원(33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에 따르면 매출은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003070)의 건설부문 주택·건축사업 확대와 BMW 신차판매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이 건설부문에서 대형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및 필름·전자재료 부문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향상된 결과가 반영됐다.
㈜코오롱은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석유수지, 아라미드와 CPI(투명폴리이미드) 등 고부가제품의 소재 경쟁력과 PEM(고분자전해질),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신사업 분야의 실적 증가 추세를 발판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은 건설부문과 자동차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풍력발전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장을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은 공정거래법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지만, 회계기준에 의한 연결 종속회사는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베니트 등이다.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코오롱티슈진 등은 연결 종속회사가 아닌 지분법적용 자회사로만 손익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