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소재 계열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에 앞장섰다.
효성(004800)은 3일 오전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의 실적 발표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룹 지주사인 효성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오른 6869억원, 영업이익은 1788% 늘어난 100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지주사 분할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 실현했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이른바 소재 삼총사의 실적 호조 덕분이라는 게 효성의 설명이다.
효성 계열사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효성티앤씨(298020)는 스판덱스 부문 호조에 힘 입어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오른 1조6182억원,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2468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은 "스판덱스 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설지연 등으로 수요와 판매가가 상승, 최근 증설한 인도 및 중국 취저우 법인의 이익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1.8% 오른 7695억원의 매출액과, 같은 기간 192.6% 증가한 83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상승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상품인 타이어 보강 소재 '타이어코드'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중국 시장의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와 베트남 꽝남 생산기지의 가동정상화 덕분이다. 스틸코드 부문도 수요 및 판가 상승, 원가경쟁력 확보에 따라 수익성 개선됐다. 탄소섬유 부문은 수소 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고 아라미드 부문은 올해 2분기 증설 완료 이후 본격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효성화학(298000)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39% 오른 5912억원의 매출액과, 393% 오른 61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북미, 유럽,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폴리프로필렌(PP) 파이프와 의료용주사기 등 특화품들의 프리미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겨울 한파 여파로 폴리프로필렌 판매량까지 급증하면서 수익 추가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전자소재 'TAC필름'과 반도체용 세척가스 'NF3′ 부문 역시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 증가, 자율주행차 산업 활성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편, 효성중공업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대비 수익이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83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5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부문에서 내수 판매 확대, 신재생에너지용 전력기기 및 수소충전소 수주 확대 등의 효과 덕분"이라며 "건설 부문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수주 잔고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