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3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수입차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또 다른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의 상반기 판매량도 1년 전보다 800% 넘게 폭증하면서 전체 수입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전기차가 차지하게 됐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적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8만40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8120대)보다 33.2% 증가했다. 6월 한 달간 판매량은 3만8059대로 1년 전보다 37% 늘었다.
상반기 판매량을 브랜드별로 나눠보면, 테슬라가 5만5139대로 전체 시장의 30.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192.2% 늘었고, 점유율은 16.6%포인트 확대됐다. 전체 브랜드 중 1위다.
시장 점유율 21.3%로 2위에 오른 곳은 BMW였다. 상반기에 3만9150대를 판매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난 수준이다. 3위(점유율 16.2%) 메르세데스-벤츠는 2만9776대로 8.6% 감소했다. BMW와 벤츠의 점유율은 1년 전보다 각각 6.5%포인트, 7.4%포인트씩 축소됐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BYD의 판매량은 1만1675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07.9% 폭증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0.93%에서 6.34%로 크게 확대돼 4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는 렉서스(7819대), 볼보(7470대), 아우디(7337대), 도요타(5187대), 포르쉐(4322대), 미니(4091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연료별로 보면, 테슬라와 BYD의 약진으로 전기차 점유율이 상반기 기준 지난해 23.5%에서 올해 45.5%로 확대됐다. 이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8만37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8.5% 늘었다. 6월만 보면 전기차 점유율은 51.1%(1만9453대)로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으로, 3만1767대를 기록했다. 이 외에는 ▲BMW '520'(7491대) ▲테슬라 '모델 Y L'(6947대) ▲메르세데스-벤츠 'E200'(5519대)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4645대) 등이 뒤를 이었다.
6월 기준으로는 ▲테슬라 '모델 Y L'(5155대)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3318대) ▲BYD '돌핀'(2747대) ▲BMW '520'(1452대) 등이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