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18일(현지시각)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미국 현지 생산·활용 계획을 공개했다. 2028년 연 3만대 이상 생산 체계를 갖추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공장에 먼저 2만5000대 이상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틴 보스턴 시포트 디스트릭트에서 로보틱스 전략을 주제로 해외 기관투자가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6개사가 참여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어맨다 맥매스터 보스턴 다이나믹스 임시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로드맵과 밸류체인의 핵심은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한 로보틱스 생산 체제의 수직 계열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연간 3만대의 아틀라스 본체 대량 생산은 현대차와 기아가 한다. 외부 판매에 앞서 그룹 내부에서 먼저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투입 공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룹은 액추에이터(관절 구동 장치) 생산 공장을 미국에 세우고, 이 공장에서 연간 35만대 이상의 액추에이터를 생산한다. 현대모비스(012330)가 공장을 운영한다. 액추에이터는 전기모터·유압·공압 등 에너지를 활용해 로봇의 관절을 구부리거나 회전시키는 부품이다. 로봇 관절마다 장착되는 핵심 부품인 만큼 휴머노이드 제조 원가의 약 60%를 차지한다.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아틀라스 생산을 위한 부품 보급이나 아틀라스 공급 등 각종 물류를 맡는다. 로봇 데이터 수집·관리부터 스마트 팩토리 최적화까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은 현대오토에버가 담당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기업공개(IPO) 시점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