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랩이 기존 연구개발(R&D) 조직에서 첨단차플랫폼(AVP)본부 산하로 소속을 옮긴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를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피지컬 AI(물리적 실체가 있는 AI)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직 개편으로 풀이된다.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로보틱스랩을 완성차 개발 중심의 R&D 본부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는 AVP본부로 이관하기로 했다. 로보틱스랩의 리더는 박민우 AVP 본부장(사장)이 겸임한다. 박 사장은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을 거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했던 전문가다.

박 사장 휘하에는 현대차 AVP본부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 전담 계열사인 포티투닷도 있다. 로보틱스랩까지 더해진 만큼, AI와 자율주행, 하드웨어 중심의 로보틱스 역량까지 결합해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직 간 협업 효율을 고려한 개편"이라며 "시너지 강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 로보틱스랩을 10여년간 이끌었던 현동진 상무는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