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1분기 1년 전보다 3%가량 증가한 80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모듈·핵심 부품 제조 사업이 흑자 전환에 실패했지만, 전장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애프터서비스(AS) 부품 덕에 전체 실적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0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준이지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8430억원에는 다소 못미친다.

매출은 15조5605억원으로 5.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831억원으로 14.4%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매출 증가와 전장 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물량 확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우호적 환율 효과를 받은 AS 부품 사업도 글로벌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듈·핵심 부품 제조 사업의 경우 매출이 4.9%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데다,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슬로바키아 PE 시스템(전동화 구동 장치) 공장과 올해 가동을 앞둔 스페인 배터리 시스템(BSA) 공장 등 전동화 핵심 부품 양산을 위한 유럽 신공장의 초기 비용 영향"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2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사적인 수익 개선 활동과 함께 올해 고객사의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점진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