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올해 2월 유럽 시장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총 판매량은 7만66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현대차가 3만3603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기아는 3만7058대로 2.7% 늘었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유럽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 합산 7.2%로, 전년 동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 점유율이 3.4%로 0.5%포인트 감소했고, 기아가 3.8%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경쟁 심화 및 중국 저가 모델 유입에 따른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며 "현대차는 튀르키예 공장 i10 단산에 따른 라인업 축소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판매한 차량들을 살펴보면, 투싼이 9831대로 가장 많았다. 코나가 6284대, i20이 4684대로 그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만 보면 투싼의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각각 4388대, 1096대 팔렸다. 코나는 HEV 3158대, EV 1979대 판매됐고,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는 2382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의 차종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