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3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2일(현지시각)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쏘나타·싼타페가 '톱 세이프티 픽(TSP)'에 새로 포함되는 등 총 18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IIHS 평가에서 현대차 9종, 기아(000270) 2종, 제네시스 7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자동차 그룹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차종이며, 현대차의 경우 도요타(8종)을 제치고 최다 선정 단일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은 현대차 아이오닉6, 아이오닉5, 코나, 제네시스 G90, G80, G80 전동화(전기로 움직이는 것) 모델, GV80, GV60, 기아 텔루라이드가 선정됐다. TSP 등급은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쏘나타, 싼타페, 제네시스 GV70, GV70 전동화 모델, 기아 스포티지가 받았다.
IIHS는 최고 안정성을 갖춘 차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차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부터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이전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우수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졌다는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올해 TSP+ 등급은 총 26개 차종, TSP 등급은 49개 차종이 받았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