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중심 모빌리티 렌털 기업 SK렌터카가 전기차 특화 서비스 EV 링크를 앞세워 더 나은 이용 경험을 제공, 소비자 가치 제고에 나선다.
일찌감치 전기차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회사는 2012년 업계 최초로 전기차 렌털 상용화를 시작했고, 2020년 업계 최초로 무제한 충전 상품 EV 올인원을 선보였다. 현재는 2030년까지 렌털 전 차종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확대 중으로, 지난해 9월 출시한 EV 링크는 전환 과정의 선두에 서 있다.
EV 링크는 전기차 장기렌털 소비자를 대상으로 충전, 주차, 세차 등 차 운영에 필요한 항목을 한 데 모아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다. 국내 전기차 충전 요금은 사업자에 따라 달라지는데, EV 링크를 이용하면 사업자와 관계없이 모두 같은 가격에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이런 합리적인 요금 체계, 또 높은 충전 편의성을 바탕으로 EV 링크는 서비스 출시 1년 간 가입자 수가 월 평균 약 60%씩 늘고 있다.
EV 링크는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제휴 충전 커버리지 확대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출시 당시 한국전력, 환경부, 에버온, 차지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5개 사업자와의 제휴만 맺었지만, 현재는 24개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기준 국내 설치된 급속 및 완속 충전기 3대 중 2대를 이용(설치 충전기의 약 72% 수준)할 수 있다.
SK렌터카는 이에 대해 “전기차 이용자나 구매 예정자 모두가 충전에 대한 불편함과 고민을 갖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휴 충전망 확보에 집중했다”라며 “지속적인 제휴 확대로 전국 모든 충전기에서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V 링크 출시 1주년을 맞은 SK렌터카는 대규모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이번 개선 작업은 지난 1년 간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소비자 데이터와 전기차 이용자 약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준비됐다. 전기차 이용자가 실제 겪고 있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소비자 고충) 해소에 중점을 뒀다.
먼저 충전소 검색 필터 기능을 세분화해 소비자가 원하는 항목별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전기차 이용자 대다수가 앱으로 확인한 정보와 실제 충전기 환경이 달라 충전이 원활하지 못했던 경험을 한 데서 착안했다.
충전기 고장, 선점 전기차의 충전 미완료 등 예기치 못한 충전 실패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소비자 실시간 위치 정보에 기반해 충전 가능한 가장 가까운 충전소 기능도 추가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관공서 등 상황에 따른 맞춤형 충전소 검색 기능을 넣어 소비자가 원하는 충전소를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또 스마트폰으로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는 NFC 기능도 도입했다. 이로써 스마트폰 하나로 충전소 검색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하기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했다.
SK렌터카는 더욱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전기차 생활을 위해 내년 초 EV 링크 플러스(가칭)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기차 구매 이유로 연료비와 유지관리비가 꼽히는 만큼 여기에 더욱 특화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이다.
EV 링크 플러스를 통하면 1㎾당 완속 250원, 급속 290원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환경부 급속 충전 요금인 1㎾당 324.4원보다 약 34원 저렴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상품 출시 전인 올해 말까지 무료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EV 링크 플러스의 부가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티맵(TMAP)·모두의주차장 주차 할인권 2매, 현대오일뱅크·SK에너지 머핀 주유소 자동세차 무료 이용권 2매, SK렌터카 제주지점 전기차 단기렌털 할인권(통신사 중복 할인 가능), 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SK렌터카는 “소비자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과 소통을 통해 EV 링크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올해 안으로 회사 고객뿐 아니라 일반인도 EV 링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