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연합회(KAIA)와 르노코리아 협신회는 8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 아무런 상관도 없는 자동차산업을 인질 삼아 파업을 벌인 화물연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쌍용협동회 등 자동차산업 관련 9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자동차산업연합회와 르노코리아 협신회 등 10개 기관은 “생존 위기에 처한 자동차 업종을 대상으로 화물연대가 파업과 물류 방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극단적인 이기적 행동”이라면서 “사법당국의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했다.
10개 기관은 “조립산업 특성으로 인해 한 가지 부품이라도 물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전체 자동차 산업의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는 약점을 악용하는 것에 대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면서 “완성차 탁송이나 부품 물류 등 자동차 관련 물류업종은 안전운임제보다 높은 운임을 지급하고 있어, 화물연대 요구사항은 이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했다.
이어 “화물연대는 자동차 업계의 가동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파업과 물류 방해 행동이나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요청에도 불구하고 파업으로 우리 업종에 피해를 야기하는 경우 고발, 고소 등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행정 및 사법 당국은 생존 위기에 처한 자동차 산업이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결정적 파국에 이르지 않도록 불법행위에 대해 원칙에 따라 엄격한 법 집행을 신속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1차 협력업체(상장사 83개사) 중 약 60%(49개사)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약 30%(24개사)는 적자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