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볼보와 중국 지리차가 합작해 만든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내년 1월 18일 국내에 '폴스타2′를 출시한다.

폴스타 한국 법인인 폴스타코리아는 21일 서울 한남동에 첫 전시공간 '데스티네이션서울'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둔 폴스타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를 표방하며 전 세계 18개국에 진출해 있다. 폴스타는 유럽·북미·중국 등에서 '폴스타1′과 '폴스타2′를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3년 간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폴스타가 내년 국내에 출시할 전기차 '폴스타2'./폴스타 제공

국내에는 5도어 패스트백 전기차 폴스타2가 가장 먼저 출시된다. 폴스타2는 트림에 따라 최대 78㎾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에 최대 540㎞(WLTP 기준)를 주행한다.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66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폴스타2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볼보의 아이덴티티를 꽤 많이 반영하고 있다. 헤드램프의 경우 볼보 고유의 주간주행등 디자인 '토르의 망치'를 사용했고, 리어램프도 가로로 길게 이어진 볼보 디자인이 적용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폴스타2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출시할 전기차에 대해 "한국의 전기차 보조금에 맞춰 가격을 책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는 만큼 전기차 보조금이 지급되는 기준(5500만원) 이하로는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폴스타5'로 출시될 콘셉트 '프리셉트'./폴스타코리아 제공

폴스타는 매년 새로운 모델을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국내 출시 계획이 확정된 모델은 폴스타2가 유일하다. 폴스타의 플래그십 SUV '폴스타3′는 내년 미국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는데,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후 중형 SUV '폴스타4′가 2023년 공개되고, 이듬해 대형 스포츠 세단 '폴스타5′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폴스타코리아는 2024년 폴스타5로 출시될 콘셉트 '프리셉트'를 공개했다.

폴스타의 전기차 판매는 100%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또 폴스타코리아는 2024년까지 국내에 총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데스티네이션서울을 시작으로, 연내 경기 하남 전시 공간을 열고, 내년에는 부산과 제주에도 전시장을 낸다. 내년 하반기에는 대전과 대구, 광주에 차량 출고·시승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국내 폴스타 고객들은 전국 31곳의 볼보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 측은 "폴스타의 경우 볼보와 부품 절반을 공유한다"며 "볼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의 편의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스타의 일반 부품 보증기간은 5년 또는 10만㎞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폴스타코리아 제공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2026년까지 총 3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라며 "단순히 국내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아닌, 전기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글로벌 CEO는 "디자인과 기술, 성능,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현재 폴스타의 주요 활동 중 하나이며, 중요한 시장인 한국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폴스타가 한국의 고객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