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국내 주요 전기차 충전사업자들과 손잡고 충전사업자 연합 네트워크 'E-pit Alliance(이핏 얼라이언스)'를 결성한다. 전기차 충전이 어디서나 편리한 충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 업계의 양적·질적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스타코프, 에스트래픽,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차지비, 차지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국내 충전사업자 6개 회사와 '이핏 얼라이언스 결성 및 이핏 플랫폼 연동 개발과 PoC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 PoC는 개념검증 단계로, 기존에 시장에서 사용하지 않던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 검증하는 단계다.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설치된 현대차 이핏(E-pit).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운영 중인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핏'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등 기존 이핏의 충전 플랫폼을 발전시켜 이핏 얼라이언스 참여 회사들이 시스템 연동을 통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충전 플랫폼, '이핏 플랫폼'을 구축해 2022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이핏 플랫폼은 이핏 앱뿐만 아니라, 충전기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 충전사업자들의 회원 간 충전 중개를 위한 로밍 시스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새 이핏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고객들에게는 더욱 이용이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핏 얼라이언스 참여 회사에게는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핏 플랫폼 도입으로 전기차 고객은 이핏 앱을 통한 한 차례의 회원 가입만으로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동시에 검색하거나 이용할 수 있고, 앱을 통해 편리하게 충전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이핏 얼라이언스 참여 충전사업자는 이핏 플랫폼 연동을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보유 고객을 포함한 이핏 회원들을 자사의 회원처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결과 추가적인 충전 수요 확보가 수월해져 충전 사업 확장 및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핏 플랫폼은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와 같은 혁신적인 특화 기술의 개발을 포함해 향후 충전사업자들의 사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지속 발전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기술이 우선 적용될 수 있도록 이핏 얼라이언스 참여 충전사업자들과 지속 논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핏 얼라이언스 결성과 이핏 플랫폼 운영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편리한 충전 서비스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고, 다시 국내 충전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