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배터리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모든 내연기관 차량에는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전장 제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납축전지가 탑재되는데, 여름이나 겨울, 외부 기온 편차에 따라 배터리 내부에 이상 화학 반응이 발생하면 배터리의 출력이 줄어들고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차량용·산업용 배터리 전문 자회사 아트라스비엑스(ATLASBX)’는 올바른 차량 유지와 관리를 위한 차량용 배터리 관리법을 제안했다.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에서 배터리를 점검하는 모습./한국앤컴퍼니 제공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차량용 납축전지는 3년 이내 혹은 주행거리 5만㎞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외부 기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최대한 그늘진 곳에 주차하는 것이 배터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차량 전기장치를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은 짧아진다. 전기를 소모하는 장치가 켜진 상태에서 차 시동을 끄게 되면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을 줄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트라스비엑스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5분 전에 전기장치를 미리 끄고 저속으로 운행한 뒤, 도착 후엔 1~2분 정도 공회전해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배터리 전압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차량용 배터리의 정격 충전 전압은 차량 시동을 켠 상태에서 13.6~14.2V다. 어느 정도 운행으로 배터리를 충전시킨 뒤 시동을 끄고 다시 시동 모터를 구동시키면서 측정한 전압이 9.5V에 가깝다면 배터리 수명이 거의 다 된 상태이므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전압은 정비소에서 쉽게 측정할 수 있고, 차종에 따라 차량 내에 배터리 전압계가 달려 있는 경우도 있다.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 배터리에는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가 달려 있어 운전자가 보닛을 열고 직접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녹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 혹은 교체 필요, 흰색은 교체가 시급한 상태다.

교체용 차량용 배터리를 선택할 땐 차량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트라스비엑스의 차량용 배터리는 승용차, 트럭·버스, 택시 등 다양한 차종에 적합한 수준의 출력과 수명을 제공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AGM, EFB, MF 등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