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솔빅스는 줄기세포와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이다. 종근당(185750), 휴온스(243070) 글로벌사업본부장, 유틸렉스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신약 개발과 라이선싱 경험을 갖춘 최수영 대표가 2023년 5월 설립했다.
바이오솔빅스는 신약 개발에서 동물실험의 한계를 해소하고자 오가노이드 기반 '아바토이드(Avatoid)' 플랫폼을 개발했다.
최 대표는 "신약 개발 프로세스는 20년 전과 지금이 거의 비슷하다"며 "AI가 일부 들어왔지만 약효와 독성 평가는 여전히 동물실험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쥐나 원숭이 모델은 인체와 차이가 커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며 "특히 심장독성은 원숭이 데이터가 인체와 약 10% 정도만 맞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아바토이드는 '아바타'와 '오가노이드'를 결합한 개념으로, 인체 조직의 기능을 소형화해 구현하는 기술이다.
최 대표는 "단순히 오가노이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인체 조직과 기능적으로 동일한 수준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심장 오가노이드는 실제처럼 박동하고 전기적 신호 패턴도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오솔빅스는 심장, 간, 신경(뉴런) 오가노이드 개발을 완료했으며 췌장·신장·피부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혈액과 피부를 활용한 제작 공정에서 높은 재현성을 확보한 점도 차별화 요소다. 여기에 AI를 접목해 기술 고도화에도 나섰다.
회사는 심장독성 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구축해 신규 화합물의 위험도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참고하는 심장독성 평가 물질이 약 28가지 정도 있다"며 "이를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나눠 여러 연구기관들이 검증해 온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솔빅스 역시 같은 방식으로 데이터를 확보·분석해 머신러닝을 적용했다"며 "이제는 사람이 아니라 AI가 독성 위험도를 판단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사업과 함께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만능유도줄기세포(iPSC)를 활용한 심근세포 기반 심부전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 대표는 "심근세포 생산 기술은 글로벌 톱티어 수준이라고 본다"며 "소동물과 대동물 실험에서 약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성 및 추가 실험을 진행해 2028년 1분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업화 전략도 병행 중이다. 회사는 임상시험수탁(CRO) 업체와 협력해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효능 평가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줄기세포 기반 화장품 신소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플랫폼을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투자에만 의존하지 않고 라이선싱 아웃과 사업화를 통해 생존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프리A는 약 150억원 밸류로 진행됐다. 바이오솔빅스는 2029년 1분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후발주자지만 기존 기업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본다"며 "앞으로는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매출을 만들어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