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재도전 기업인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집단 멘토링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현장 중심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진공은 29일 대전 재도전·혁신캠퍼스에서 '대전·충청권역 재도전응원본부 집단 멘토링'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업 부진이나 실패를 겪은 기업인의 재도전 의지를 높이고, 실질적인 경영 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9일 대전 재도전혁신캠퍼스에서 열린 재도전 집단멘토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집단 멘토링은 재도전응원본부의 핵심 과업 중 하나로, 기존 1대 1 상담 중심 지원을 넘어 기업 간 경험 공유와 협력까지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실패 극복 사례 공유, 투자유치·회계·법무·노무 등 분야별 맞춤형 멘토링, 참여 기업 및 지원기관 간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페일컨(Fail-Con)'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실패(Fail)'와 '콘퍼런스(Conference)'의 합성어로, 재도전 기업인들이 자신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학습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둔 집단 프로그램이다. 업종과 기업 특성에 맞춘 외부 전문가 그룹이 함께 참여해 보다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집단 멘토링은 개별 상담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례와 해법을 한 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분야별 전문가의 다각적인 조언이 동시에 제공되면서 문제를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실행 가능한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중진공은 이를 통해 재도전 기업의 실행력과 회복 탄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충청권 재도전 기업 대표 40여 명과 내·외부 전문 멘토 20여 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창업진흥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도 함께 참여해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며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김일호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재도전 기업은 실패나 구조조정을 경험한 만큼, 유사 사례를 공유하고 학습할 기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집단 멘토링을 통해 기업인들이 필요한 전문가와 연결되는 것은 물론, 유사한 상황의 기업 간 교류를 통해 새로운 협업 기회도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