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상권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는 전국 1227개 상권을 분석한 결과, 43%인 528개가 수도권에 있고 이 중 176개가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 10% 핵심 상권 123개 중 64.2%가 수도권에, 35%가 서울에 몰려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매출 격차도 뚜렷했다. 점포당 월평균 매출은 지방이 2883만원, 수도권이 5871만원으로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1억373만원으로, 서울 외 지역(3130만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핵심 상권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서울(2억5062만원)이 서울 외 지역(5157만원)보다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수와 유동인구 역시 서울이 가장 많았지만, 소비 집중도는 유동인구보다 매출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중기부는 이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춘 상권 육성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외국인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해 '글로컬 상권' 6곳을 선정하고, K콘텐츠 개발과 외국인 친화 상권 조성 등에 2년간 상권당 5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에서 즐기고 맛볼 수 있도록 서울 외 지역을 대상으로 '로컬테마상권' 10곳도 선정한다. 지역 고유의 테마를 담은 특화상품, 상권에 대한 스토리텔링 및 지역 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에 상권당 2년간 4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로컬창업기업의 집적지, 골목형 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유망골목상권' 50곳을 선정해 창업, 마케팅, 인프라 등 1년간 5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개별 상권 지원을 넘어 관광·투어 프로그램을 연계한 상권지원 사업간 연계 모델도 강화한다.
부처간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마켓',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농림축산식품부의 'K미식벨트' 등을 연계해 상권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활력상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