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비용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예산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예산도 마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 중소기업의 중동 전쟁 피해 최소화 ▲소상공인 경영 안정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창업 촉진 ▲지역 중소 제조기업 인공지능(AI) 전환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올해 추경 예산안 1조9374억원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중동 전쟁발 물류 차질과 비용 상승에 대응해 수출바우처 예산을 1000억원 확대한다.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원을 추가 공급하고, 수출 규제 대응과 온라인 수출 지원에 122억원을 더한다. 신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자금 공급 규모도 1000억원 확대해 수출국 다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한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특별경영안정자금을 3200억원 늘리고,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 각각 1000억원을 출연해 보증 공급을 강화한다. 경영 한계에 직면한 소상공인의 폐업과 재도전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도 246억원 증액했다. 지역 소상공인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신규 사업과 전통시장 맞춤형 공동 마케팅으로 지역 상권의 자생력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장사를 준비하는 모습./뉴스1

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1550억원을 투입해 창업 인재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판로와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재도전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딥테크 창업중심대학 확대에 예산 240억원을 추가 편성하고, 로컬(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화 자금과 연계 지원에도 603억원을 마련했다.

아울러 초기 창업 기업과 재도전 기업, 지역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벤처 펀드 조성을 위해 모태펀드에 1700억원을 출자한다. 대기업·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예산도 확대한다.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전환 지원도 포함됐다. 대·중소기업 협력 기반의 제조 AI 전환 선도 모델 구축에 750억원을 추가 배정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조 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신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추경 예산안을 통해 중동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스타트업과 지역 제조 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