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금융 플랫폼 기업 '어피닛'은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어피닛은 올해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투자는 프리 IPO 성격의 라운드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에는 구름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에 더해 더블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 빅무브벤처, 하나벤처투자 등 신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어피닛은 인도 중앙은행(RBI)의 정식 인가를 받은 금융사(NBFC)로, AI 금융 상품 중개 플랫폼 '트루밸런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금융사와 이용자를 연결해 결제, 대출, 보험 등 금융 상품을 제공하며, 월평균 금융 상품 중개액은 약 50억루피(약 800억원), 누적 중개액은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어피닛이 인도 시장에서 검증한 AI 핀테크 기술 경쟁력과 안정적인 실적, 인도 핀테크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어피닛은 2024년 매출 146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수익 중심의 경영 구조를 구축했다. 2025년에는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이 예상된다.
어피닛은 이번 투자금을 인도 내 파트너 금융사 확대, 보험 등 신규 금융 상품 사업 강화,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력 채용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어피닛 관계자는 "어피닛은 인도 전 금융사가 활용할 수 있는 AI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AI 추천 시스템과 대안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인도 모바일 금융 시장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BCG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인도 핀테크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00억달러(약 29조2000억원)에서 2030년 약 2000억달러로 성장이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금융 확산으로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 등 금융 소외 계층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