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 /CJ그룹 제공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50세 이상 성공한 글로벌 여성인 2026′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에서 한국인으로는 이미경 부회장이 유일하다.

포브스는 2021년부터 매년 연령과 성별의 한계를 넘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룬 50세 이상 여성 리더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명단에는 전 세계 36개국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리더, 창업가, 크리에이터, 혁신가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항공, 건축, 자원·광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과 성과를 낸 인물들이다.

포브스는 이미경 부회장이 한국 영화의 글로벌 확장을 이끈 핵심 인물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CJ그룹 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도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꼽힌다. 드림웍스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 산업과의 협업구조도 구축해 왔다.

특히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2020년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이끌었다. 포브스는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이 부회장이 2025년 아시아계 창작자와 아시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를 설립한 점도 주목했다.

'50세 이상 성공한 글로벌 여성인 2026' 명단에는 일본 최초 여성 총리 사나에 다카이치, 오스카 수상 스페인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프랑스 미쉐린 스타 셰프 안 소피 픽, 일본 꼼데가르송 창립자 레이 카와쿠보 등 세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여성 리더들도 함께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