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거래공정성지수가 80.53으로, 전년 대비 2.6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공정성지수는 하도급거래 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2021년 개발한 지수다. 계약·단가체결, 납품조건, 대금결제, 기술보호 등 항목별 조사문항에 따른 응답을 정량화해 산출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중소기업 4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 결과, 2025년 거래공정성지수가 80.53으로, 전년보다 2.61점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업종별로 지수를 살펴보면, 섬유·종이·가구 등 기타(75.67→83.26), 자동차(76.79→78.96), 고무플라스틱·비금속(77.35→79.42)은 상승했다. 특히 기타 업종에서 계약·단가체결(70.91→78.39), 납품조건(80.04→86.82) 분야 지수가 개선됐다. 반면 전자부품·전기장비·의료에서 계약·단가체결(77.22→76.62), 납품조건(85.21→83.91) 분야의 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고물가·고환율 및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의복·종이·인쇄 등 영세업종에서 거래공정성 수준이 상승했다"며 "납품대금 연동제를 통해 계약·단가 체결 및 납품조건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