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가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7월 출시 예정인 웰니스 로봇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연사들의 축하 영상으로 시작됐다. 최태원 SK회장은 축하 영상에서 "우리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웰니스의 혁신을 지향하는 나무엑스가 인류를 위한 새로운 혁신의 이정표를 쓰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상임고문(EA)이 웰니스 로봇을 공개하고 브랜드 철학을 공유했다.
최 EA는 "최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방향을 향하고 있지만,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철학을 밝혔다. 그러면서 HUMAN을 반대로 배열한 NAMUH에 무한한 혁신을 의미하는 X를 더해 브랜드명을 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픈 생태계 구축을 나무엑스의 주요 진입 전략으로 제시하며, SK네트웍스가 7년간 축적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하이코시스템(Hicosystem)'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유망기업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한종 나무엑스 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제품을 시연했다. 제품 시연에서는 웰니스 로봇의 주요 기능인 에어 설루션(Air-Solution)과 바이탈 사인 체크(Vital sign check) 기술을 선보였다.
'에어 설루션 기술'은 센서를 통해 오염원이 감지되면 자율주행으로 오염원이 발생한 장소로 이동해 공기를 청정하는 기술이다. 김태연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무대에 올라와 '에어 설루션'의 성능을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을 시연했다. 정 본부장이 웰니스 로봇 앞에 앉아 명령하자, 로봇은 안면 인식으로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측정해 보여줬다. 명령부터 측정, 결과 분석까지 36초가 걸렸다.
'바이탈 사인 체크'는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원하는 경우에는 나무엑스 앱을 통해 생체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다만, 고객들이 개인정보에 대한 우려가 있는 점을 반영해 얼굴 사진은 따로 저장하지 않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디자인과 기술 혁신'을 주제로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제품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달항아리 작품의 최영욱 작가와의 협업 스토리도 공개했다. 최 작가는 영상에서 "일상적인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는 최 EA, 김상배 MIT 교수, 일리야 폴루스킨 NEAR Protocol 공동 창립자 겸 CEO, 최영욱 작가가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향후 사업 방향과 비즈니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나무엑스는 오는 6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7월 제품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해외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완성 대표이사는 "오픈 생태계 안에서 나무엑스의 철학에 공감하는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