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그룹 지주사 '귀뚜라미홀딩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으로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고 11일 밝혔다.
귀뚜라미홀딩스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507억원, 영업이익 49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1%, 23.5% 증가했다. 지난 2019년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2024년 글로벌 경기 침체와 극심한 내수 부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귀뚜라미홀딩스는 귀뚜라미그룹의 난방, 냉방, 에너지 계열사인 귀뚜라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귀뚜라미에너지 등 21개 종속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아이템 다각화를 통해 사계절 불이 꺼지지 않는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난방 사업 분야는 '거꾸로 NEW 콘덴싱 P10', '거꾸로 ECO 콘덴싱 L20' 등 신규 출시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와 카본매트, 카본보드 등 난방 아이템이 국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해외 영업 강화와 현지 특화 제품 생산·판매를 통해 해외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냉방 사업 분야는 냉각탑, 드라이룸 시스템, 원자력 발전소와 특수선 냉동공조기기 국내 선두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귀뚜라미홀딩스 관계자는 "가정용 난방, 산업용 냉동공조, 에너지 공급업 등 각 사업 분야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기후 변화와 업황에 관계없이 그룹사 전체가 견고한 매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냉난방공조 분야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향상하고 데이터센터 시장 등 고부가 가치 사업에 적극 진출해 2030년 그룹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그룹의 지난해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7800억원으로 2023년(1조6600억원) 대비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60억원으로 2023년(1100억원)과 비교해 6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