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2월 동행축제가 온·오프라인 채널 등을 통해 직접 매출 612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5월, 9월에 이어 12월 세 차례 이어진 2024년 동행축제를 마무리했고, 총 4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동행축제는 중기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다.

지난해 12월 6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 '12월 동행축제'에서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12월 동행축제는 네이버 쇼핑, 11번가를 비롯한 온라인 채널 특별 기획전, TV 홈쇼핑 등을 통한 온라인 매출 5359억원,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역특판전, 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출이 76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온누리상품권 1744억원, 지역사랑상품권은 217억원이 판매돼 매출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

또한 12월 축제는 2024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5월과 9월 동행축제에 참여했던 100개의 동행기업을 중심으로 전용 기획전,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판촉을 지원했다.

동행축제 참여기업인 솜씨협동조합은 기획전을 통해 ‘티엔미미 홍콩식 토마토탕면 밀키트’를 판매해 약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동행축제가 제품 판매와 홍보에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한입닭갈비 제품을 판매하는 성화푸드는 12월 한 달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배 상승(70만원→1200만원)하는 등 기업 성장에 큰 발판이 되는 기회였다고 했다.

이 외에도 12월 동행축제는 연말 ‘상생’과 ‘나눔’을 주요 콘셉트로로 전국 방방곡곡에 다양한 나눔 행사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특별판매전을 진행했다.

특히 2024년 동행축제는 그간 국내에서만 개최하던 개막행사를 최초로 해외(9월 동행축제,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해 수출상담회,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 등에게 우수 제품을 선보이며 소상공인의 해외판로 개척의 기틀을 마련했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12월 동행축제를 통해 2024년 한 해 소상공인과 함께한 여정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동행축제를 통해 경제활력을 촉진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9일 LW컨벤션센터에서 12월 동행축제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동행어워즈’를 개최한다. 고객평가단 등 평가를 통해 선정된 10개사에 동행 트로피를 수여하고, 참여기업(25개사)에는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교육과 회계·세무·마케팅 및 전문 MD 컨설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