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인도 등 해외 40여개국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가 한국을 찾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글로벌스타트업센터에서 ‘컴업(COMEUP) 2024′를 앞두고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19년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는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 등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이 교류하는 장이다. 지난해엔 35개국, 6만여명이 참여했었다.
올해 컴업 2024는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컴업의 슬로건은 스타트업이 국가·기술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한다는 의미의 ‘이노베이션 비욘드 보더스(Innovation Beyond Borders)’이며, 딥테크, 인바운드(inbound), SIS(Sustainable Innovation by Startup)를 세부 주제로 콘퍼런스, 피칭,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컴업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간 컴업이 개최됐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떠나 코엑스로 이동, 2배가 넘는 공간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첫 번째로 해외 스타트업의 참여가 확대됐다. 정부의 순방, 해외 전략 행보 및 공적개발원조(ODA) 성과를 컴업과 연계해 UAE, 일본, 우간다, 콜롬비아 등 총 40여개국, 150여개의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이 전시, 피칭,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UAE, 일본, 인도 등이 국가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ODA를 통해 한국의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우간다, 콜롬비아도 별도 전시관을 운영한다. 아프리카 개발은행도 컴업에 참여해 아프리카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에 방문한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인바운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한국의 주요 창업·벤처 정책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정책 홍보관을 운영하고, 현장에 방문한 해외 스타트업에 비자 발급 및 한국 정착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외국인 창업경진대회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를 통해 우수 외국인 창업가에 총 40만달러(약 5억6000만원) 규모의 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자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벤처캐피털(VC)과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계 행사도 열린다.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스카이31 컨벤션(서울 송파구)에서 K-글로벌 벤처 캐피털 서밋 2024가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VC 및 스타트업 130여명이 참여해 피칭,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딥테크’를 키워드로 한 총 24개의 콘퍼런스 세션을 운영한다. 기조연설에는 최근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와에드 벤처스에서 투자를 유치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와 와에드 벤처스 관계자가 함께 연사로 나선다. 우주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도 연사로 참여한다.
총 150여개 전시 부스에는 약 260여개의 혁신 스타트업이 참여해 제품 및 기술을 전시한다. 올해는 일반 참관객의 국내외 딥테크 분야 혁신 기업·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딥테크 기술별 전시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벤처·스타트업의 탄소 중립 관련 이해도를 높이고, 딥테크 기업과 대기업 간 탄소 중립 분야 협업 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특화 세션도 마련한다. SIS 콘퍼런스를 통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및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의 육성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대기업과 협업 중인 딥테크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관을 마련, 기후테크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 사례를 알리고,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리버스 피칭(혁신적 기술을 필요로 하는 대‧중견기업이 스타트업에게 역으로 협력 방안을 제시)과 밋업이 함께 진행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컴업을 통해서 전 세계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혁신의 모습과 스타트업의 혁신이 만들어 내는 미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컴업이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