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체감하는 11월 경기 심리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하며, 지난 2개월간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중소기업 306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77.1로 전월 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2개월간(8월→9월 0.8p ↑, 9월→10월 1.0p ↑)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80.7)과 비교하면 3.6p 하락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업황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부문별로 보면 11월 제조업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2.0p 하락한 82.3,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1p 하락한 74.8로 나타났다. 건설업(71.8)은 전월대비 0.4p 하락했고, 서비스업(75.4)은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음료(87.2→96.4, 9.2p ↑) ▲전기장비(83.6→87.8, 4.2p ↑)를 중심으로 6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가죽가방 및 신발(85.1→76.5, 8.6p ↓)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89.7→83.5, 6.2p ↓) 등 17개 업종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2.2→71.8)이 전월 대비 0.4p 하락했고, 서비스업(76.7→75.4)은 전월 대비 1.3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교육서비스업(82.7→85.7, 3.0p ↑)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1.3→83.8, 2.5p ↑) 등 4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8.6→80.6, 8.0p ↓)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8.0→85.4, 2.6p ↓)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11월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영업이익(75.2→75.6)은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수출(88.4→85.0) ▲내수판매(78.7→77.1) ▲자금사정(75.9→75.3)은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8)은 전월 대비 보합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3.1%)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8.2%) ▲업체 간 과당경쟁(36.6%) ▲원자재가격 상승(29.1%)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