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기업 DS단석(017860)이 1조원 규모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를 미국 석유·천연가스 대기업 필립스66에 공급한다. 향후 3년간 수출금액은 DS단석 매출 규모와 맞먹는 것이다.

사진은 DS단석의 경기 평택1공장. /홈페이지 캡처

28일 DS단석은 필립스66과 SAF 목적의 전처리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SAF는 화석연료 대신 옥수수나 폐식용유 등을 재활용하거나 대기 중 포집된 탄소를 통해 생산된 친환경 항공유를 가리킨다.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고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계약에 따르면 DS단석은 오는 12월부터 2027년 11월까지 3년간 SAF 원료를 공급한다. 계약금액은 수량에 따라 최소 7억4001만달러(약 1조216억원)에서 최대 9억1400만달러(1조2617억원)다. 최소 금액 기준으로 봐도 지난해 매출액 1조704억원의 95.4% 수준이다.

DS단석은 SAF 원료 수요에 대비해 생산설비를 이미 확충한 상태다. 지난해 9월 착공한 경기 평택 SAF 원료 공장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 연간 30만t의 SAF 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