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설루션 스타트업 에이베러가 카카오모빌리티 출신의 조재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조 CTO는 에이베러의 미래 성장 동력인 커머스 테크(기술) 제품 출시 및 고도화, 글로벌 진출을 주도할 예정이다.

2022년 설립된 에이베러는 현재 쿠팡과 아마존에서 판매 사업을 전개하면서, 동시에 판매를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인공지능(AI)으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는 ‘디스터’를 개발해 쿠팡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업체 중 최상위권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조재화 CTO. /에이베러

조재화 CTO는 폴라리스오피스(041020), LG유플러스(032640) 연구소를 거쳐 2016년 디지털 옥외광고 소프트웨어 기업인 ‘플러스티브이’를 창업한 기술 전문가다. 그는 ‘플러스티브이’에서 택시용 광고매체 ‘택시플러스’를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인수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데이터 사업팀장으로서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이끌었다.

에이베러는 조재화 CTO의 영입을 계기로 자사의 커머스 특화 경쟁력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이커머스 테크 설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디스터’ 설루션을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즉 국내 판매자들이 아마존을 비롯한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해외 플랫폼의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재가공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재화 에이베러 CTO는 “이미 검증된 세일즈 노하우와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머스 생태계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에이베러의 성장에 깊은 인상을 받아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병준 에이베러 대표는 “조재화 CTO가 보유한 뛰어난 기술 역량과 풍부한 경험이 에이베러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로드맵을 완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