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들의 요구 시한인 25일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뉴진스가 요구한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어도어가 막판 절충안을 내민 셈인데, 멤버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날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고 하이브에 요구한 바 있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 하이브(352820)도 이런 제안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혀 임시주총이 열리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1월 1일 끝난다.
어도어 이사회는 다만 대표이사 복귀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정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유) 세종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사내이사 임기 연장과 대표이사 복귀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세종 측은 다만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현 시점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상적인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