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효정의 남매 전쟁이 발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가수 김태연이 출연한 가운데, 삼천포로 떠난 동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나선 박서진의 이야기와 시상식을 방불케 한 이민우의 초호화 결혼식 현장이 단독으로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6.1%를 기록했으며, 박서진이 동생 효정을 빼고 울릉도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장면이 7.2%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오프닝에서 김태연은 "저번에 출연했을 때는 서진오빠가 없었는데 이번엔 오빠가 와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태연은 박서진 '삼촌'에서 '오빠'로 호칭을 바꾼 이유에 대해 "원래는 삼촌이 맞다. 그런데 삼촌이라고 부르니 별로 안 좋아하더라"라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스스럼없는 남매 케미에 MC 은지원은 "박서진 VCR에 막냇동생 느낌으로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고, 박서진은 "안 된다. 편집된다"라며 장난스럽게 선을 그었다. 이에 김태연은 "삼촌이야말로 분량 많이 없지 않아요?"라며 박서진의 치부를 건드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VCR에서는 박서진이 동생 효정을 찾아 삼천포 본가에 내려간 모습이 그려졌다. 효정은 지난주 큰 파장을 일으킨 꾀병 사건 이후 박서진이 홧김에 삼천포로 내려가라고 했던 말을 그대로 이행해 실제로 본가에 내려와 있던 것. 박서진은 "처음엔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허전함이 느껴지고 집이 빈 것 같기도 하더라"라며 "동생이 없으니 분량 걱정이 되기도 했다"라고 효정을 찾아온 솔직한 이유를 전했다.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던 효정은 박서진의 등장에 한껏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였다. 박서진은 인천에서의 삶에 한 치의 미련도 없어 보이는 효정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마음이 더욱 초조해졌다. 이에 박서진은 효정이 좋아하는 유행템으로 구성된 간식 조공부터 앞선 단체 소개팅에서 효정과 최종 커플이 된 추혁진과의 갈비 데이트까지 다양한 떡밥을 던지며 동생의 관심을 유도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박서진의 속내를 간파한 효정은 순순히 그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효정은 인천으로 돌아갈 듯 말 듯 한 말과 행동으로 시간을 끌며 박서진의 속을 긁었다. 효정의 고의적인 '밀당'에 마음이 상한 박서진은 아픈 효정만 싸고도는 부모님에 더욱 울컥했다. 그는 "이것도 꾀병이다. 지난주에 다치지도 않은 발에 보호대를 하고 이것저것 부려먹었다. 지금 목도 다 나았다"라며 그날 일을 폭로했고, 효정은 반대로 "진짜 그날 어깨랑 목이 아팠는데 오빠가 업어주다가 나를 땅바닥에 버렸다"라고 호소했다.
박서진은 결국 "일단 미안하다. 같이 가자"라며 먼저 손을 내밀었는데, 효정은 "인천 가면 친구도 없고 대화할 사람도 없다"고 "오빠 뒷바라지만 하는 삶은 내 삶이 아닌 것 같다"라며 인천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박서진은 "미안하다. 그냥 여기 살아라. 내가 생각이 짧았네"라고 효정의 의견을 수용하는 듯 했지만, 이내 "어쩔 수 없지. 분량 없으면 이제 '살림남' 하차해야지"라며 색다른 방식으로 효정을 자극했다.
박서진 아버지는 계속되는 남매의 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봄 소풍을 제안했다. 마침내 가족들은 삼천포의 벚꽃 명소에 도착했고, 박서진 어머니는 꽃그늘 아래에 남매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줬다. 그래도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남매를 본 아버지는 특단의 조치로 "어릴 때처럼 다정하게 업고 찍어라"라며 특별한 포즈를 주문했다. 결국 박서진은 효정을 인천에 데려가겠다는 일념으로 이를 악물었고, 수많았던 시도 끝에 효정 업기에 성공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로도 미지근한 효정의 태도에 지친 박서진은 "네가 안 되면 효영이 형 데리고 가면 된다"라며 새로운 작전을 펼쳤다. 박서진은 "형 쉬는 날 울릉도 먼저 데리고 갈 거다. 울릉도에서 2, 3주 분량은 뽑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효정은 "큰오빠는 말수가 없잖아. 내가 같이 가 줄까?"라고 관심을 보였다. 주도권을 가져온 박서진은 "우리 가족 얘기에 신경 꺼라. '서진이네' 시즌 2 시작이다. 시즌 1은 끝났다. 넌 1탄에서 하차다"라고 큰소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앞선 방송에서 아버지의 손주 없는 설움을 자극했던 '살림남' 공식 '염장맨 삼촌'이 또 한 번 어린 손자와 함께 등장했다. 삼촌은 어김없이 "형님, 손주 체험 한 번 해보세요"라며 염장을 질렀고, 박서진 아버지는 "손주 하나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그게 내 맘대로 되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계속되는 손주 자랑에 속이 상한 박서진 아버지는 남매를 향해 "너희는 뭐 했니? 이러다 대 끊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주, 며느리 자랑에 그치지 않고 결혼 잔소리까지 하는 삼촌에 박서진은 효정의 '썸남' 추혁진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박서진 부모님은 반색하며 "내년에는 손주랑 같이 소풍 갈 수 있냐"고 설레발까지 쳐 웃음을 자아냈다. 분위기를 몰아 추혁진과의 즉석 영상통화도 연결됐다. 추혁진은 박서진 부모님에게 깍듯이 인사한 뒤 효정에게는 다정하게 안부를 물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영상통화가 끝난 뒤 효정은 박서진을 따로 불러 차에 태웠고, 곧장 인천으로 출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효정은 "엄마 아빠한테 몇 날 며칠 시달릴 바에는 오빠 치다꺼리하는 게 좀 더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급하게 그 자리를 떴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박서진은 "박효정을 불안하게 만든 다음 자기 입으로 먼저 인천 가자고 말이 나오게끔 할 수 있는 작전이었다"라며 '염장맨 삼촌'과 추혁진을 모두 사전에 매수했음을 공개해 또 한 번의 반전 드라마를 선사했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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