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이다. 경쟁작 ‘스파이더맨’의 개봉에 이어 주연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 악재까지, 영화 ‘호프’가 결국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감독 나홍진) 30일 하루 동안 6만 762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29일 8만 7927명보다 하락한 수치로, 누적관객은 377만 4775명이다.

이날 1위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크리튼)로, 같은 기간 하루 동안 44만 156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호프’를 큰 차이로 앞서가고 있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 이틀차인 만큼 '호프'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어쩔 수 없지만, 더 큰 문제는 꾸준히 관객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평일인 27일과 28일은 10만 명을 넘겼지만,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개봉을 기점으로 10만 명을 넘기지 못했고 꾸준히 관객 수가 감소했다. 더불어 오는 8월 5일 개봉을 앞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도 큰 위기다.

더욱이 ‘호프’는 주연 배우인 황정민이 사생활 의혹에 휩싸이면서 타격을 받게 됐다.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이 터진 후 하루 만에 약 2만 명씩 관객이 감소했다. 주연 배우를 둘러싼 의혹이기에 작품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29일 SNS를 중심으로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폭로자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황정민과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녹화 녹음과 모바일 메신저 대화 캡처 등을 공개했다.

황정민 측은 A씨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해당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다.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만 황정민 측이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는 사실을 명확히 했지만, A씨의 주장이 계속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이 사생활 의혹으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 ‘호프’의 누적관객 4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논란이라 아쉬움을 나온다.

막강한 경쟁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개봉과 주연 배우의 사생활 의혹 속에서 ‘호프’가 7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선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