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제조기 오정세, 이번에는 원조 고막남친이다.

오정세가 영화 '와일드 씽'(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제작: 어바웃필름 | 감독: 손재곤, 6월 3일 개봉)에서 고막남친 ‘성곤’ 역으로 또 한번 극장가를 뒤집어놓는다.

오정세는 '와일드 씽'에서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분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라이벌 가수로 열연을 펼친 것.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물이다.

오정세는 '굿보이', '엉클', '사이코지만 괜찮아', '동백꽃 필 무렵', '극한직업' 등 매 작품 탁월한 연기력으로 레전드 캐릭터 제조기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그가 '와일드 씽'에서 원조 고막남친이자 비운의 발라드 왕자 ‘성곤’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흩날리는 장발과 화이트 셔츠, 감미로운 목소리로 지상파 1위 후보까지 올랐지만, ‘트라이앵글’에 밀려 39주 연속 2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것.

하지만 ‘성곤’은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흑역사와 함께 자취를 감추게 된다. 오정세는 과거 ‘우윳빛깔 여심 사냥꾼’에서 현재 속세를 등진 채 ‘유해 야생동물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성곤’의 극단적인 변화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발군의 코믹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정세는 캐릭터를 위해 그 시절 여러 가수들의 영상을 참고하며 ‘성곤’만의 독특한 비주얼과 제스처를 완성했다며 "성곤은 못다 이룬 꿈을 향한 열망이 큰 인물이다. 소박하지만 진실한 그의 꿈을 응원하고 싶었고 관객들도 그 진심을 함께 느끼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손재곤 감독은 “갑자기 나타나 분위기를 확 바꾸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고독한 아티스트”라고 ‘성곤’을 설명하며, “시나리오의 빈틈을 자신만의 철저한 준비와 해석으로 완벽히 채웠다. 평범하고 뻔한 순간조차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사진] '와일드 씽'

[OSEN=최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