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흥행 '신의악단', 법적 분쟁 소용돌이…정산금 가압류 '파장'
지난해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신의악단'이 법적 분쟁에 휘말린 사실이 알려져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OSEN이 입수한 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영화 '신의악단'(제작 스튜디오타겟)의 제작 과정에서 공동제작자 지위를 둘러싼 첨예한 분쟁이 발생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4월 22일 해당 영화의 극장 상영으로 발생한 정산금에 대해 '채권가압류'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배급사인 CJ CGV는 일정 범위 내에서 스튜디오타겟에 대한 정산금 지급을 제한한 상태다.
이번 분쟁의 핵심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의 합당한 권리 인정 여부다. 법원 소장에 따르면, 영화 제작 과정에서 공동제작자로서의 지위 및 권리가 인정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됐다.
문제를 제기한 측은 '신의악단'의 시나리오 기획부터 개발, 완성 단계는 물론 제작 전반에 깊숙이 참여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공동제작자로서의 지위를 전제로 시나리오를 양도했으나 이후 해당 지위가 제대로 인정되지 않아 분쟁에 이르게 됐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제작자 지위 및 권리 관계에 대한 최종 판단은 향후 본안 소송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신의악단'은 북한 보위부 장교가 가짜 찬양단을 만든다는 기발한 설정의 영화로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해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고 전국 144만 3,300명(영진위)의 관객을 모았다. 적은 좌석 수에도 불구하고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2주 차부터 본격적인 역주행 흥행을 일으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안겼던 바다. 이 같이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이번 법원의 결정이 향후 영화계에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사진] '신의악단' 포스터
[OSEN=최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