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드연기' 이동휘가 영화 제작에 참여하면서 선배 마동석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메소드연기'의 주연 배우 이동휘 인터뷰가 진행됐다.
'메소드연기'(각본감독 이기혁, 제공제작 ㈜런업컴퍼니, 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코미디로 떴지만 코미디가 하기 싫은 '웃기는 배우' 이동휘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인정받기 위해 역할에 과몰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단편영화를 바탕으로 확장된 장편 프로젝트로, 이기혁 감독과 이동휘가 단편에 이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한 과몰입 메타 코미디 작품이다.
특히 이동휘는 극 중 자신의 이름을 내건 캐릭터 이동휘 역을 맡아 실제와 허구를 오가는 기발한 설정과 현실을 비튼 유쾌한 전개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영화에서 주연은 물론 직접 제작에도 참여했다.
주연이자 제작자로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과정부터 지금까지 오게된 순간이 기적이다. '과연 개봉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희망은 있었지만,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며 "기억을 되짚어 보면 지난해 12월 31일에 다쳐서 응급실에 들어가 있었다. 1월 1일 해가 넘어갈 때 새해 축하문자를 나눠야 할 상황인데 많은 분들께 다친 소식을 전할 수 가 없었다. 연극 공연을 일주일 남기고 응급실에 들어가서 '새해 출발부터 나의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싶었다. 공연도 불투명했고, 올 한해는 쉽지 않겠구나 자포자기한 순간도 있었다. 그렇게 회복하고 다시 집에서 요양 하는 중간에 개봉 날짜가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엉엉 울었다. 나쁜 일과 좋은 일도 겹치면서 감격스러웠던 순간이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제작에 참여한 이유를 묻자, 이동휘는 "정말 너무 많이 깨달았다. 막연하게 제작을 시작해 봐야겠다는 아니고, 어떤 계기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 개인으로서는 정말 주어진 기회를 받아서 열심히 연기하고 나의 명예와 어떤 것들을 위해서 나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도 있겠지만, 주변 동료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두 가지 정도가 있다"며 "첫 번째는 마동석 선배님이 끊임없이 작품을 만들고 도전하고 많은 일을 개발하고, 기획하시면서 파생되는 일자리가 많다. 스태프도 일을 하고 배우들도 일 하고, 동석 선배님 주변에 힘들고 어려운 배우들도 챙겨주고 하는 모습을 보며 나누고 살아야 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내 주변에 여전히 힘들고 여건이 어려운 동료들이 많다. 내가 40대 이후부터는 그런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살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그렇다면 한번 도전을 해보자 싶더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보자 생각했다. 그런 목표 의식이 생겼다. 지금으로서는 이것도 어렵고 책임감이 크지만, 겸손해지는 계기가 더욱 커졌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메소드연기'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런업컴퍼니,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