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에서 정소민의 위암 투병 사실을 안 박지영이 "어떻게 부모를 속이냐"며 화를 냈다.

9월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10회에서 배석류(정소민 분)의 위암 투병 사실이 가족들에게 드러났다.

이날 방송분에서 전자 사전을 찾던 나미숙(박지영 분)은 딸의 서랍에서 수많은 약통을 발견하곤 “뭔놈의 약이 이렇게 많아”라고 말했다. 서혜숙(장영남 분)의 부름에 최승효(정해인 분)을 챙기려 집으로 향한 두 엄마는 실랑이 하는 배석류와 최승효를 발견했다.

최승효는 “야, 말이 안되잖아. 어떻게 그렇게 큰 일을 아무도 모르게… 위암 그게 얼마나 큰 수술인데 어떻게 말도 안하고…”라며 놀란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암이라는 말에 헐레벌떡 들어온 나미숙은 “누가 암이라고? 내가 이 앞에서 들었는데 위암이라고… 누가 암이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배석류가 고개를 떨구며 울었고, 나미숙은 “너야? 정말로 너야?”라고 물었다.

곧이어 배석류를 격하게 안아주며 나미숙 역시 눈물을 흘렸고 “석류야 우리 병원가자”라며 배석류를 끌고가려 했다. 이에 배석류가 “엄마, 엄마 나 괜찮아 나 병원 안가도 돼”라며 “나 이미 수술했어 괜찮아”라고 말했다.

이에 나미숙은 “그게 무슨 소리야 언제?”라고 물었고, 배석류는 “3년 전에”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나미숙은 “3년 전이면 너 미국에 있을 땐데. 내가 어떻게 그걸 모르냐?”라며 “정말이야? 진짜야?”라고 말했고, 배석류는 “미안해 엄마 미안해…”라며 고개를 떨구었다. 곧이어 딸과 함께 집으로 달려간 나미숙은 가족들에게 "어떻게 부모를 속여"라며 오열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엄마친구아들’ 캡쳐

[OSEN=김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