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실화탐사대'가 취재에 나섰다.

14일 스포츠서울의 보도에 따르면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안세하 학폭 관련 내용을 취재에 나섰다. '실화탐사대' 측은 학폭 의혹과 관련한 핵심 취재원을 확보하고 진위 여부를 파악했다고.

당초 해당 방송분은 오는 10월 3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MBC 측은 "내부 논의 단계에서 방송은 하지 않기로 결정됐다"라고 알렸다.

안세하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올라온 폭로글로 인해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해당 글에서 A 씨는 안세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일진이었고 그중에서도 학교의 일진이었다", "안세하가 배를 유리로 찌르고 강제로 싸움을 일으켰다"라고 적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안세하의 소속사 측은 즉시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100%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동창생들의 증언이 줄줄이 등판했다.

결국 소속사 측은 "당사는 배우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하여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신속하게 경찰의 수사 등 형사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수사를 통해 학교폭력 게시글이 허위사실임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 안세하는 오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앞둔 시구 일정이 취소됐고,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에서도 하차했다. 제작사 (주)쇼노트 측은 12일 공식 SNS를 통해 “안세하 배우의 최근 이슈와 관련하여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관련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안세하는 '옥천 전국연극제'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됐다. 앞서 지난 9일 충북 옥천군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제1회 옥천 전국연극제' 홍보대사로 배우 최종원, 안세하, 이주승을 위촉했지만, 안세하의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  배우 측과 협의 끝에 홍보대사 해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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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