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다시 복귀를 시도한다. ‘아내의 맛’ 조작 논란 이후 퇴출되다시피 한 그의 두 번째 복귀 시도.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13일 MBN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가보자GO’ 시즌3 1화 쇼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MC 안정환과 홍현희, 그리고 첫 게스트 함소원의 모습이 담겼다. 함소원은 딸과 함께 길을 가던 중 시민이 말을 걸자 다정하게 인사를 하고 이혼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함소원이 이혼을 했다고 밝힌 뒤 나서는 첫 방송인 만큼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함소원의 복귀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함소원은 ‘아내의 맛’ 조작 논란 이후 1년 만에 ‘진격의 할매’를 통해 방송에 출연하며 복귀하는 듯 싶었다. 이 방송에서 둘째 유산, 방송 조작 논란 심경 등을 밝혔지만 이후 함소원을 찾는 방송은 없었고, 함소원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다시 공백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2년 만인 2024년, 10월 방송되는 ‘가보자GO’ 시즌3를 통해 다시 한번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방송 출연은 함소원이 남편 진화와 이혼을 했따고 밝힌 뒤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는 21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쇼츠에서는 함소원이 ‘이혼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는 말에 “그렇게 됐다”고 말하며 “(최근 기사에 나온 것들 중)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 이런 건 좀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특히 함소원은 서류상 이혼을 했다면서 “이혼을 했지만 같이 살고 있다?”라는 홍현희의 말에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함소원은 루머를 바로 잡기 위해 출연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루머를 만든 건 누구일까. 바로 함소원이다. 세 번의 이혼설이 나오는 동안 피로감은 높아졌고 신뢰도는 박살났다. 특히 방송 조작 논란은 방송인에게는 치명타였다. 신뢰도가 없는 상태에서의 방송은 진정성을 떨어뜨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웠다. 특히 이번에는 딸을 위해 이혼했고, 딸을 위해 같이 살고 있고, 딸이 원하면 재결합할 수 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이혼 후 동거’라는 이해할 수 없는 형태와 설명은 설득력을 잃었고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때문에 추측이 나온건데 함소원은 자신이 억울한 루머의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방송을 통해 이를 바로 잡겠다고 나서고 있다. 아이러니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대중은 그의 방송 출연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함소원이 이번 방송에 출연해 어떤 말로 ‘이혼 후 동거’라는 부분을 설명할지는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라면 공감대를 형성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두의 시선이 함소원이 출연하는 ‘가보자GO 시즌3’의 첫 방송 날짜 9월 21일에 쏠려있다. /elnino8919@osen.co.kr

[OSEN=장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