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가 '옥천 전국연극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학폭 의혹 여파로 당사자와의 협의 끝에 해촉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13일 옥천군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OSEN에 "배우 안세하 측과 상호 협의 하에 '옥천 전국연극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충북 옥천군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제1회 옥천 전국연극제' 홍보대사로 배우 최종원, 안세하, 이주승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세 배우는 이날 옥천군청을 방문해 위촉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배우 안세하는 위촉식에서 "옥천군에서 처음 개최하는 전국연극제를 홍보하게 돼 영광스럽다"라며 "전국연극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날 안세하를 두고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생이라고 밝힌 한 익명의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글을 게재한 것. 이와 관련해 안세하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음과 동시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곧바로 법적 대응을 하더라도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는 바. 이에 안세하 측은 연극제 주관단체인 충북연극협회 등과 협의해 홍보대사에서 해촉키로 했다. 이날 공개된 '제1회 옥천 전국연극제' 포스터에도 최종원, 이주승만 홍보대사에 올라가 있다.

이와 관련해 옥천군 관계자는 "아직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고 소속사 측에서 강경대응을 한다고 밝혔지만, 여러가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 협의 하에 해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충북연극협회 관계자 역시 OSEN에 "이번 연극제 같은 경우 처음 열리는 행사인데, 안세하씨 본인도 의혹이 있으면 행사의 취지 같은 부분에 있어 문제나 논란이 될 수 있지 않나. 수사 같은 경우도 하루 이틀만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보니 본인과 이야기 해서 홍보대사를 해촉하는 것으로 협의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세하는 이번 '옥천 전국연극제' 외에도 예정된 NC 다이노스 시구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 편'에서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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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