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금쪽이와 대화에 나섰다.

6일 방송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사람을 급으로 나눠 공격하는 초등학교 2학년 금쪽이가 등장해 오은영 박사와 상담에 나섰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문제 행동을 분석하며 금쪽이사 자신만의 서열을 두고 사람을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쪽이를 두고 엄마, 아빠는 육아관의 차이를 보였다. 엄마는 급기야 금쪽이 때문에 아빠와 함께 사는 거라고 이야기했다. 방 안에서 다투는 엄마, 아빠를 보고 금쪽이는 거실에서 종소리를 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엄마, 아빠, 형이 나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까 출생 자체가 흔들린다. 기본적으로 나라는 존재의 자존감, 자긍심에 타격이 온다. 뭔가 성취했을 때만 칭찬해주는 것 같다. 그러면 나라는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가 그런 마음이 흔들린다"라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 대해 "우월감 뒤에는 열등감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쪽이의 집에 외할머니가 방문했다. 금쪽이는 외할머니를 보자 행복해하고 할머니에게 공을 던지면서 신나했다. 금쪽이의 엄마는 외할머니와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를 낳고 난소암 판정을 받아 투병을 했고 수술과 입원을 반복해 금쪽이의 육아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또 재발 판정을 받았고 현재 5년째 투병 중이라고 말했다. 그 사이 금쪽이의 육아는 외할머니가 담당했던 것.

오은영 박사는 "지금까지 금쪽이의 모습 중 가장 아이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내가 어떻게든 살아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자신에겐 엄마가 전부라고 이야기했다. 금쪽이는 엄마, 아빠가 자주 싸우고 행복해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혼자보단 가족이랑 있는 게 낫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모습을 본 엄마는 눈물을 보였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와 1대 1 현장 코칭을 시작했다. 금쪽이는 오은영 박사를 만나자 또 다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와 함께 야구 수업 영상을 봤고 금쪽이는 이 모습을 보면서 웃기 시작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아 이게 재밌니"라며 금쪽이를 바로 세웠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게 "이건 건강한 자존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오은영 박사에게 변화를 약속했다. 이날 엄마, 아빠도 금쪽이와 솔루션을 진행했고 금쪽이는 자신의 말들에 오답노트를 만들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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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OSEN=김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