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멤버였던 태일(본명 문태일·30)이 성범죄 혐의 피소로 팀에서 방출된 가운데 팬들이 발 빠르게 ‘손절’에 나서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태일을 성범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태일이 동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은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 중이다.

NCT127에서 방출된 태일./뉴스1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했고 더는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태일은 2016년 NCT 메인보컬로 데뷔해 유닛그룹 NCT 127, NCT U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 중 교통사고를 당해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달 NCT 127 정규 6집 ‘워크’를 발매하고, 지난 3일과 4일 진행된 데뷔 8주년 팬미팅에도 참석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태일의 성범죄 피소 소식에 멤버들도 선 긋기에 나섰다. SM 측의 공식 입장 발표가 있고 난 뒤, NCT 멤버 전원은 태일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팬들의 이탈 역시 이어지면서 하루 만에 수십만 명의 팔로워 수가 줄어들었다. 약 600만 명이었던 태일의 인스타그램은 29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약 531만 명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