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문지인이 발달장애 동생의 깜짝 화동변신에 감동, 동생에게 받은 예물 전달식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기리와 문지인 부부 출격을 알렸다.

김기리와 문지인 부부가 첫 등장한 가운데, (녹화 기준) 결혼 10일차인 문지인이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이어 화제의 결혼식 현장도 최초로 공개했다. 웨딩카를 타고 내린 문지인. 긴장된 모습이었다.  연신 하품을 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이에 모두 “웨딩 드레스 꽉 끼면 산소가 부족하지 않나”라며 걱정했다. 사실 결혼식 당일 아침 문지인이 일어나지 못 했다고.김기리는 “아내가 너무 아파서 배를 부여잡고 소리질렀다, 장이 꼬인 것 같더라”며 복통을 호소했다고 했고 문지인도 “너무 아파서 식을 할 수 있을까 할 정도 119 실려가면 어떡하지? 할 정도로 아팠다”며 여태까지 일하며 그렇게 떨린 적 없는데 극도의 긴장감이 폭발한 것”이라 했다.

극도의 긴장으로 갑자기 복통이 찾아온 것. 급한대로 약국에서 안정제 복용 후 식장으로 향했다고 했다. 그 여파가 식 직전까지 이어진 모습이었다. 김기리는 “산소가 공급이 안 되니 숨쉬기 힘들어 계속 하품이 나왔다 그러다가 기절한다고 해, 계속 숨쉬라고 한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또 “너무 두렵거나 떨리면 공황증세가 가끔 오기도 해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잘 안 쉬어지는 걸 본적 있다”고 했고 문지인은 “남편이 많이 신경써서 케어해줬다  그게 정말 컸다”며 고마워했다. 시시 때때로 밀착케어한 김기리였다.

이어 촬영을 마친 후 결혼식 1시간 전 모습이 그려졌다. 신부보다 먼저 버진로드에 도착한 사람은  특별한 동생.3~4살 지능을 가졌다고 했다. 장애 아동으로 태어난 동생이라고 했다. 특히 이날 화동을 하게 된 동생. 김기리는 “가장 순수하고 아이같은 동생, 그 날 빛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문지인은 “결혼식 앞두고 동생이 컨디션 최고였다”며“사실 동생이 세상 밖을 나가기 어려워, 누구에게 피해줄까봐 동생 외출에 소극적이었는데 오늘 만큼은 모두 우리를 사랑하고 축복해주는 지인들이라 좋았다”고 했다.

이어 리허설을 진행했다. 부친과 함께 버진로드를 걸으며 눈물이 터진 문지인. 쉽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김기리도 깜짝 놀랐다. 문지인은 “어떡하지”라며 주저 앉았다. 리허설 중 왈칵, 오열했다 문지인은 “그 공간에 우리 가족 밖에 없어, 오롯이 가족만보고 생각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며 벅차올랐던 감정으로 흘린 눈물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화동이 특별한 이유 동생이 결혼하기 현실이 어려울 수 있으니 남매가 함께한 것이 부모님께 더욱 응원이 됐을 것”이라 말했다.

문지인은 한 달음에 누나만 바라보며 달려온 동생을 보며 또 눈물, 또 동생이 그린 그림에도 울컥했다. 지켜보는 이들도 “너무 해맑고 맑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기리는 눈물이 터진 문지인 대신 동생에게 “사랑해”라며 살뜰하게 챙겼다. 동생이 환하게 웃으며 달려올 때 임패트가 컸다 나에게 선물로 남은 기억”이라 말했다. 특히 동생이 ‘누나야 사랑해’라고 하자 울컥한 문지인.“사랑한다는 말 정말 자주한다”며 웃음 지었다. 김기리도 “사람들에게도 계속 ‘누나, 매형, 내가 했어’ 라는 말을 했더라, 모든 상황을 인지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하객들을 맞이했다. 연예계 마당발 부부다운 하객들과 함께한 결혼식 모습이 그려졌다. 여유로운 신랑 입장에 이어 신부 문지인이 등장하자, 하객들은 “고맙다 우리 기리를..”이라 말해 웃음짓게 했다. 그럼에도 김기리는 신부 문지인 모습에 울컥, 눈물을 보였다. 김기리는 이어 장인을 안으며 “아버님 사랑합니다 제가 진짜 잘하겠습니다”라고 인사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예물교환을 위해 화동으로 동생이 해맑게 뛰어와서 반지를 전했고 모두 뜨겁게 환호했다. 모두 “기쁨의 눈물, 이런 순간이 소중한 것 기적같은 순간”이라 감동했다. 문지인은 “동생에게 너무 고마웠다 동생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며 “너무 행복해한 표정, 나에게 비현실적이었다 환하게 웃으면서 나에게 다가와준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벅찼다”고 했다. 김기리도 “진짜 천사같았다”며 동생 덕분에 더 특별했던 결혼식이라 했고 모두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감동했다. /ssu08185@osen.co.kr

[OSEN=김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