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에서 이민우가 사기피해 전말에 대해 언급, 당시 심경에 대해 조심스럽게 전했다.

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약칭 살림남)’에서 이민우가 최초로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이민우의 사기피해 이후 근황을 최초 공개, 신화 이민우 부친과 모친도 공개했다. 올해 51세라는 누나도 깜짝 공개했는데, 모두 “엄청 동안이다”며 놀랐다. 실제 미혼으로 누나 역시 부모님과 함께 거주 중이라는 것.

그러면서 가족들은 조심스럽게 아픈 과거를 꺼냈다. 바로  26억원 지인에게 사기피해를 당한 것 이민우는 "금전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라며 "사람이 계속 세뇌를 당하면 자기 자아가 없어진다. 죽으라면 죽어야 하고 울라면 울어야 한다"고 당시 겪었던 정신적 트라우마를 고백하기도. 그로 인해 불면증에 수면제까지복용까지 했다고.

그 이후 가족들 심경을 최초로 공개했다. 전 재산을 빼앗기며 가스라이팅 당했던 이민우.신화활동을 협박하며 전 재산 갈취를 피해입었던 것이다.  이민우 누나는 “가족과 신화에 약한 동생, 민우에게 가장 중요한 신화활동을 협박했다,목숨과 같은 가족까지 협박해 2년간 지속됐다”고 말했다.

심지어 가해자가 2천억원을 요구했다는 것. 누나는 “동생에게 사채를 쓰라고도 협박했다 공인인증서와 인감까지 모두 가져갔다”며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민우는 가장 후회하는 것에 대해 “바보스러운 표현이지만, 죽으려고 나쁜 마음에 밖으로 나가 유서까지 썼다”며 근데 0순위가 가족이다보니 세상을 못 떠나겠더라 나의 존재의 이유는 가족 이 가족을 다시 잘 지켜보자, 건강하게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쳤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또 이민우 누나는 “동생이 가장 역할 많이했다 친 오빠가 있는데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형, 그 빚을 동생이 다 갚아줬다”며조카들 등록금까지 책임졌다고 했다. 가족을 위해 가장이 됐던 막내동생.누나는 “마음이 아픈 건 자기 업보라고 생각하더라”며 가슴 아파했다. 그 동생이 이제는 결혼해서 아이까지 둘을 낳았다고. 할아버지 된 이민우였다.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신화로 데뷔해 27년간 줄곧 가장역할을  해온 이민우. 돈 걱정으로 가득했던 시간을 떠올렸다.가족 생계를 위해 달려온 아들에 대해 부모님도 “우리 아들은 효자다”며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은 최초로 예능에 고정출연하는 이민우에게 살림남 출연 이유를 물었다. 이민우는 “부모님 살아계때  영상으로 추억 남기기 위한 것”이라며 시종일관 부모님 생각 뿐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부모님은 이민우에게 “‘살림남 통해 좋은 짝 만나 결혼까지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민우는 당시 OSEN에 “방송 후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제가 용기를 내고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긍정적인 에너지 전달하며 활동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ssu08185@osen.co.kr

[OSEN=김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