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던 김생민의 근황이 전해졌다.

24일 김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친구 정성화. '노트르담드파리' 뮤지컬을 보고. with 김생민"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김영철은 "프랑스 뮤지컬 보고 식사는 이태리 음식으로. 둘과는 25년 된 사이. 그러자 성화는 '난 생민이형과는 93년부터야'"라며 "생민이형은 계속 말 끊고 치고 들어오고. '아 들어!' 하면 형은 '지금 내가 말 안 하면 니가 내 얘기 안 들어 줄 거 잖아'. 미친 어제 금요일 저녁. 먹고 걷고 웃고 그렇게 헤어졌다. See you soon all"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는 김영철, 정성화, 김생민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김생민은 '미투'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뒤 오랜만의 근황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생민은 지난 2018년,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생민은 소속사 측을 통해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라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고 사과했다.

당시 25년 만에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던 그이지만, '미투' 논란으로 인해 출연 중이던 MBC ‘출발 비디오 여행’, KBS 2TV ‘연예가 중계’, SBS ‘동물농장’,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2’,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EBS ‘호모이코노미쿠스 시즌2’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자숙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미투 논란 이후 1년 5개월 만인 2019년 9월 그는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팟빵에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로 돌아온 바 있다. 이에 소속사 측은 “현재 김생민이 운영 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이후 김생민은 팟캐스트 첫 방송서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저를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 그 외의 의미는 각자 마음속에 있는 거라 굳이 밖으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며 "제가 제정신이 아니다. 미안하다. 저 혼자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영화 ‘시네마 천국’을 소개했고, 방송 내내 ‘미투’ 논란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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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영철 SNS /OSEN DB

[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