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천수와 심하은이 명의 전쟁을 했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명의 전쟁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천수, 심하은은 직접 만든 김장 김치를 들고 고령의 외할머니 댁에 방문했다. 그런 가운데 할머니는 이천수 엄마가 가족을 위해 희생한 것을 언급하며 “네 엄마(희야 여사) 이름으로 된 게 하나도 없다. 엄마로서 서운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감한 심하은은 “내 것도 다 오빠 명의다”라고 했고, 할머니는 “내것 네것 어디있냐. 물 흐르듯이 살아야 된다”라며 태세전환을 하며 이천수 편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 심하은은 우편물이 다 이천수 앞으로 오자 “집과 차, 우편물부터 택배까지 내 명의로 날아올 고지서 하나 없다. 모든 게 다 이천수 이름”이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천수는 “왜 갑자기 명의를 따지냐. 능력도 없으면서”라고 막말을 내뱉어 김지혜, 박준형 부부를 분노케 했다. 김지혜는 “아이 낳고 살다보면 점점 내 것이 없어진다”라고 했고, 이천수는 “제가 항상 이야기하지만 하고 나서 후회하는 성격이다”라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심하은은 “남편 명의로 하나씩 늘려가는 것에 대한 행복이 있었다. 11년 동안 열심히 내조했더니 내 명의로 된 차도 없고, 핸드폰도 없다”라며 공동명의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이게 좋은 게 아니다. 다 빚이다. 네가 관리를 못해서 갖고 온거지. 못 갚으면 내 책임 아니냐”라고 발끈했다.

그러자 심하은은 “집 명의 오빠에게 준 게 이제 4년 밖에 안 됐다. 이제 살만하니까 오빠가 가져간 거다. 난 명의 넘기면서 오빠에게 축하한다고 했다. 가장이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공동명의가 필요한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천수는 “명의만 내거지. 살면서 네가 불편해?”라며 급전이 필요할 때 대출도 안 나온다는 심하은에 “너 능력 되면 해준다. 너가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되나. 너 능력이 안 되잖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되냐 못하지 않냐”라고 쏟아냈다. 자신의 발언을 지켜본 이천수는 “욕 많이 먹겠는데”라며 당황해했다.

“내가 다 버니까 관리를 하는 거지”라며 권리를 주장하는 이천수에 심하은은 “내 것을 찾겠다”라며 집안 살림에 자신의 이름표를 붙이며 권리 행세 하기 시작했다. 이어 쌍둥이 이마에까지 붙인 심하은. 그러자 이천수는 하교한 큰 딸 주은이가 오자 “너 누구랑 많이 닮았어”라며 자신의 이름표를 붙여 웃음을 안겼다.

유치한 명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큰 딸 주은이가 이천수, 심하은 부부의 화해에 앞장섰다. 주은이는 이천수에게 먼저 화해할 것을 조언했고, 이천수는 자신의 이마에 아내 이름표를 붙이며 “내가 네거다. 네가 내 주인이고, 내 명의도 다 네 거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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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

[OSEN=박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