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무나 하나2’ 이옥주가 남편과 함께 미국에서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사랑은 아무나 하나 2 - 국제연분’(이하 ‘사랑은 아무나 하나2’)에서는 이옥주 부부가 출연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이옥주는 “여기 온 지 22년 됐다. 드디어 애들이 대학 가고 막내가 고3이고 오랜만에 평화가 왔다. 남편 얼굴도 오랜만에 본다. 결혼한 지 25년 만에 다시 신혼으로 지내는 것 같다”라고 여전히 달달한 금슬을 자랑했다.
이옥주는 남편 톰과 만났던 때부터 결혼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그게 1998년도 그때 많이 바빴다. 지인이 소개 시켜줘서 만났는데 사람들이 사인을 받으러 오니까 ‘저 사람을 알아?’라고 하더라. 내가 얘기해도 웃지마 하면서 나 사실 코미디언이야 했는데 ‘그게 왜 이렇게 안 웃겨’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데이트할 때도 웃겨야 하냐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톰은 “정말 놀랐다. 나 코미디언이야 라고 해서 왜 유명인이라고 말 안 한 거냐. 너무 놀랐다. 충격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옥주는 1988년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해 여러 방송을 종횡무진하면서 1990년대 대표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했었다. 그러다 1998년 사업가 미국인 남편과 결혼 후 아들을 출산하며 미국으로 떠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옥주는 “13-14년을 하루도 안 쉬고 계속 직진해서 일을 많이 했고, 결혼할 당시에 다섯 개 했고, 라디오하고 매일 했다”라고 당시 인기를 언급했다.
신문에 날 정도로 화제였던 이옥주의 국제 결혼 소식이었지만 당시 걱정은 없었을까? 이옥주는 “걱정이 많았다. 부모님께 소개를 하러 갔는데 아버지가 한 시간 동안 나가서 담배를 폈다. 너무 충격적이라 들어오지 못하시고. 아버지한테 맞을 각오로 갔었다. 막상 이제 결혼할 때가 되니까 두려운 게 없다. 그냥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우리만 행복해 죽겠는 거다. 그래서 운명인지 모른다. 저는 운명이라는 걸 믿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족이 미국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이옥주는 “큰 아이가 혼혈이지 않나. 그때 당시에는 키우기가 힘들었다. 제가 코미디언인데도 힘들 정도면 비연예인은 더 힘들었을 거다. 남편이 애를 안고 가면 속어도 쓰고 그런다. 제가 나가면 ‘아 애 예쁘네’ 이럴 때도 있고, 그게 자연스러운 거다. 뭐든 새로 시작하니까”라며 아이들을 위해 미국으로 이사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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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은 아무나 하나2’ 방송화면 캡처
[OSEN=박하영 기자]